분류 전체보기36 복사기와 복사지가 사무실의 기록 문화를 바꾼 과정 오늘은 ‘복사기와 복사지가 사무실의 기록 문화를 바꾼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회사나 학교에서 같은 문서를 여러 장 준비해야 할 때 우리는 복사기를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원본을 기계에 올리고 필요한 매수를 설정한 뒤 버튼을 누르면 같은 내용이 인쇄된 종이가 연속해서 나온다. 프린터와 복합기가 널리 사용되는 지금은 너무 익숙한 과정이다.하지만 복사기가 없던 시절에는 이미 작성된 문서를 그대로 여러 장 만드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번거로웠다. 손으로 작성한 편지를 한 부 더 만들려면 다시 베껴 써야 했고, 타자기로 작성한 문서 역시 아무 준비 없이 입력하면 기본적으로 한 장만 만들어졌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복제 방법이 사용되었다. 그중에는 두 장의 종이 사이에 특수한 종이를 끼워 글씨의 압.. 2026. 9. 21. 타자기의 등장이 손으로 쓰는 기록에 가져온 변화 오늘은 ‘타자기의 등장이 손으로 쓰는 기록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컴퓨터로 글을 쓸 때 우리는 글자의 모양을 직접 그리지 않는다. 키보드에서 원하는 글자의 키를 누르면 화면에 같은 모양의 글자가 나타난다. 너무 익숙한 방식이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종이 기록의 긴 역사를 놓고 보면 이것은 상당히 큰 변화다.연필이나 만년필을 사용할 때는 사람이 손을 움직여 글자 하나하나의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같은 사람이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매번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다. 반면 타자기에서는 정해진 글쇠를 누르면 미리 만들어진 활자가 종이에 글자를 찍는다. 누가 사용하더라도 기본적인 글자의 형태가 일정하다.이 차이는 문서의 모습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았다. 글을 작성하는 사람의 동작, 사무실의 업.. 2026. 9. 21. 포스트잇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실패한 접착제가 메모지가 되기까지 오늘은 ‘포스트잇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실패한 접착제가 메모지가 되기까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책상이나 사무실을 둘러보면 작은 메모지가 모니터 옆이나 책상 칸막이, 서류 등에 붙어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전화번호를 잠깐 적어놓기도 하고, 오늘 처리해야 할 일을 써두기도 한다. 책을 읽을 때 중요한 페이지를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포스트잇은 종이 자체만 보면 특별하지 않다. 작은 크기로 자른 종이 한쪽에 접착 성분이 더해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바로 그 접착제가 일반적인 풀과 전혀 다른 사용 방식을 만들었다. 종이를 붙여놓을 수 있으면서도 필요할 때 비교적 쉽게 떼어내고 다시 다른 곳에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포스트잇의 탄생 과정은 흔히 '실패한 접착제가 대박 상품이 된 이.. 2026. 9. 21. 다이어리의 역사: 일정표에서 개인의 기록 공간으로 오늘은 ‘다이어리의 역사: 일정표에서 개인의 기록 공간으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새해가 가까워지면 문구점이나 서점에 다양한 다이어리가 등장한다. 하루 단위로 넉넉한 기록 공간을 마련한 제품도 있고, 일주일의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제품도 있다. 월간 달력과 메모 공간만 간결하게 구성한 다이어리도 있다.겉모습은 공책과 비슷하지만 다이어리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바로 '시간의 순서'가 미리 종이 위에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빈 공책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페이지에 무엇이든 적을 수 있지만 날짜가 인쇄된 다이어리에서는 특정한 기록이 어느 날과 연결된다.이 구조 덕분에 다이어리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적는 일정표가 되기도 하고, 이미 지나간 하루를 돌아보는 일기장이 되기도 한다. 같은 페이지.. 2026. 9. 21. 수첩은 어떻게 휴대하는 기록 도구가 되었을까 오늘은 ‘수첩은 어떻게 휴대하는 기록 도구가 되었을까’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밖에서 갑자기 기록할 일이 생기면 종이와 필기구가 필요했다. 누군가의 전화번호를 받아 적거나 처음 찾아가는 곳의 주소를 기록하고,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기 위해 메모하려면 작은 종이 한 장이라도 있어야 했다.그렇다고 매번 큰 공책을 들고 다니는 것은 불편하다. 책상에서 사용하는 공책은 많은 내용을 기록하기에는 좋지만 주머니에 넣고 이동하기에는 크고 무거울 수 있다.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생각은 기록할 종이를 더 작게 묶어 가지고 다니는 것이다.수첩은 이런 필요에 잘 맞는 기록 도구다. 작은 크기의 종이를 한데 묶고 표지를 붙이면 이동하면서도 기록할 수 있다. 가방은 물론 크기에 따라 옷 주머니에도 넣.. 2026. 9. 21. 원고지의 탄생과 한국의 글쓰기 문화 오늘은 ‘원고지의 탄생과 한국의 글쓰기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컴퓨터로 글을 쓰는 데 익숙한 사람에게 원고지는 조금 답답한 종이처럼 보일 수 있다. 한 칸에 한 글자씩 적어야 하고, 문단이 바뀌면 첫 칸을 비우며, 문장부호를 어디에 넣을지도 생각해야 한다. 빈 종이에 자유롭게 쓰는 것보다 지켜야 할 것이 많다.하지만 과거에는 바로 그 네모난 칸이 유용했다. 글자가 몇 개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고 원고의 분량을 일정한 기준으로 계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손으로 작성한 글을 인쇄물로 옮겨야 했던 출판 환경에서는 원고의 구조와 분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한국에서 흔히 떠올리는 원고지는 보통 한 장에 일정한 수의 네모 칸이 배열되어 있다. 200자 원고지가 대표적으로 익숙하지.. 2026. 9. 20. 이전 1 2 3 4 5 6 다음